가평의 숨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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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칼봉산
산행코스 : 칼봉산 휴양림-경반리페교-칼봉산-회목고개-경반사-수락폭포-칼봉산휴양림
경기도산이면 어디든지 거의 다녀봤는데 칼봉산은 가본적이 없다.
산행을 주로 마음에 드는 곳은 자주가지만 특별히 관심없는 산은 가지않는 성향이기에 경반리게곡은 가보았지만
게곡을 거쳐 칼봉산을 오르지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산우들과 함께하는 산행이어서 이참에 칼봉산을 올랐다.
6년전에 왔을때는 휴양림이없어 가평군청을 지나고 많이 걸어서 올라왔는데
지금은 휴양림이 생겨 차로 게곡안쪽까지 쉽게 접근할 수 가 있엇다.
하지만 도로옆으로 아름다운 게곡들을 둘러보지 못하고 많이 망가진 아쉬움이 더더욱 크다.
예전의 칼봉산게곡이 아니었다.
그래도 수량도 많고 여름철 조용히 쉬기좋은 계곡임은 분명하다.
칼봉산은 정상이 나무에 가려 전망은 거의 없다.
그냥 산을 오른다는 자연을 벗삼는다는 재미로 올라야 할것이다.
우연히 정상에서 일본사람들을 만났는데 정말 신기하다.
이런 가평오지에 일본사람들이 지도 한장을 가지고 산행을 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하산은 회목고개로 해서 멋진 수락폭포를 구경한 후 원점회귀를 하였다.
택시로 이곳 칼봉산 휴양림까지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4륜구동차는 더 진행 할 수도 있다.
함께한 산우들과 계곡을 몇번씩 건너며 즐거운 트레킹이 시작된다.
물에도 빠져보고 동심으로 돌아간듯 마음이 편안하고 오랜만에 즐겁다.
경반리폐고까지는 이렇듯 편안한 트레킹길이다.
나비와 꽃들과 함께 여유로운 산행길이다
경반리폐교옆으로 본격적인 너덜과 비알길이 시작된다.
길이 있다. 없다 분명치가 않다.
그만큼 자주 다니는 산이 아니다.
주위에 나비와 꽃들이 지천이다.
서울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름모를 야생화에 나비와 벌이 사이좋게 꿀을 맛보고있다.
한가지를 목적하면서도 저렇게 사이좋은 인간세상이 되엇으면 좋겟다.
화전민들이 살았기에 산허리에도 거친 임도를 만나기도한다.
부러져 썩은 나무에 버섯이 함께 공생을 하고
주위에 무수한 금낭화군락을 만난다.
이렇게 많은 금낭화군락은 처음본다.
금낭화가 끝없이 이어진다.
대단한 금낭화군락지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산우들은 수많은 금낭화군락에 산행이 지체된다.
지체라기 보단 즐기는 것 산행은 이렇게 하는 것이 정답인것 같다.
칼봉산은 하산하고 다음 산 매봉으로 향한다.
한동안 사진위주로 산행을 하고 막초한잔햇더니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ㅎㅎ
산우들의 원망을 뒤로한채 나 혼자만 이곳에서 지름길로 통과한다.
임도를 만난후 좌측능선으로 떨어진다.
오른쪽은 임도인데 가려면 좀 멀다.
갂므 산에서 임도를 만나면 절대 임도를 타지 말기를 바란다.
임도는 차로 가는 도로지 사람이 가는 도로가 아니다.
자칫하면 임도로 가다가 날밤새는 일이 생긴다.
주위에 산길이 잇으니 산길을 찾기 바란다.
능선을 20여분 내려오니 경반사에 도착한다.
경반사는 아주 소박한 절로서 따뜻함이 진하게 묻어난다.
대웅전을 보니 아주 작고 단촐해 왠지 다정스럽다,
역시 오지의 절답다. 이것이 전부다
그냥 산골의 작은집같다.
저기 스님은 뭘먹고 살까???? ^^*
다시 산우들과 만나기로한 수락폭포다.
높이는 15m정도로 부채살처럼 부서지는 멋진 폭포다
아쉬운점은 소(沼)가 작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정도로 멋진 폭포도 흔하지는 않다.
혼자서 장난질도 해본다. ^^
폭포의 기를 받으며.... 이 세상 부러울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랜만에 왜곽으로 산행을 하니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
그동안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더니 오늘따라 너무 기분이 좋다.
산행을 자주해야겟다.
낮잠을 자고 1시간 30분동안 있으니 산우들이 도착했다.
물은 어른이든 아이든 다들 좋아하나보다.
함께한 여성산우 자세좋고... ^^*
경반사 약수가 참 정겹게 만들어놧다.
물맛이 기가막히다.
경반사의 범종대신 학교종이다.
모든 주위의 환경이 검소하다. ㅎㅎ
서서히 본격적인 하산이다.
돌다리도 정겹고 여름철에 이런 게곡산행이 제격이다.
게속된 편안한길이 정겹다.
차로도 가능하지만 차가 이런맛을 느낄까?
마지막 도착지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택시를 불러 가평역까지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봄에 도봉산만 다니다 오랜만에 지방산을 가게되어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