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지 못해 잠들어있는 덕룡산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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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지않고

능선에 서면 몸을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불어와도

오늘은 즐거운 산행이 되리라


언젠가

땅끝 마을을 들리고 정약용 유배지를 찾아갈때

나즈막 하지만 금방이라도 하늘을 치솟아

오를것만 같은 산세를보고

지금까지 알지 못해 마음에 두고 있던 산이었기 때문이기도

 

또한

20여명의 인원으로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출발하기로 결심한 산행대장의 용기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도 즐거운 산행이 되리라

 

오늘은 평소에 즐겨 다니던

반보의 즐거움을 잠시 뒤로하고

몸과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암릉길을 내 달려 보기로 한다

 

간단한 복장점검과 몸을 풀고

소석문 협곡을 시작으로 하여 가파른길을

치올라 본다

 

거친 숨소리가 귀를 울린다

주능선에 올라 섰을때 시야가 확트여 오지만

디카에 담기에는 황사로인해 시원스럽지 못하다

 

섭섭하게도 진달래는 바람따라 어디론가 가버리고

가지마다 파아란 새싹들이 돋아 나고 있었다

 

암릉을 타 오르고 갈길을 제촉하면서

스쳐가기에는 아까운 풍광들을 담아본다

 

제5봉인 동봉(420m)을 지나고 제6봉인 서봉(432.9m)을 지나면서

산세의 수려함에 감흥을 느끼며 황사로 인해 바다를 조망하면서

산행 할수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8봉인 주작산에서 사진 한장 담아 주기를 부탁하고

기암괴석으로 산세가 험난하게 시작 되는 경이로운 산

언젠가 하늘이 열리고 천지가 용트림 하는날

덕룡산은 승천하리라

 

시간이 남아 오소재에서 남주작산 갈림길을 거쳐

내려 올려고 생각하다 오늘 같은날 산행대장의 산행계획을

따르지 않고 개인행동으로  시간을 지나 친다면 안될것같아

접기로 한다 

 

 

내년에는 맘맞는 친구와함께 진달래가 만발한 날을 잡아

달마봉으로 해서 두륜산을 지나 주작산을 거쳐 덕룡산으로

비박을 하면서 산행해 보리라 생각하며

오소재를 내려와 수석의 전시장같은 덕룡산 산행을 종료한다.

 

오소재까지 산행거리는 약12 km  시간은 3시간50 걸렸지만

다음부턴 항상 즐기는 반보의 즐거움으로 산행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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